LG전자, 세계 최대 용량 '가스 냉난방기' 내놔

LG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의 가스 냉난방기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B2B 공조시장을 선도한다.

 

LG전자는 고효율 32마력 가스 냉난방기 'GHP 슈퍼3'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32마력은 냉방용량 90kW, 난방용량 100kW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독형 가스 냉난방기로는 세계 최대 용량이다. 신제품은 실외기 하나에 실내기를 최대 58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중대형 건물에 적합하다. 

 

가스 냉난방기는 국내 업체 가운데 LG전자가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32마력 제품은 LG전자가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출시한 제품으로 해외업체들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제품에는 ▲냉매량을 최적의 조건으로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 냉매 컨트롤 ▲오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 급유해주는 스마트 오일 컨트롤 ▲기존보다 열교환 면적을 늘린 4면 열교환기 등 LG전자의획기적인 신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4면 열교환기는 냉난방기가 열을 전달하는 면적인 전열면적을 20% 이상 넓혀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도 향상 시켰다. 여기에 제품 용량이 늘어났지만 독자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해 소음은 업계 최저 수준인 60데시벨을 유지했다.

 

장기간 사용하는 가스 냉난방기 특성을 감안해 고객 부담을 낮춘 유지보수 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엔진오일, 오일필터, 점화플러그 등 소모품의 가격을 수입 제품의 70% 수준으로 낮추고 제품을 사용한 기간별로 관리비용을 차등화했다.

 

LG 가스 냉난방기는 현재 중남미와 중동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유럽과 아시아로 확대한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시스템에어컨 노하우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