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이후 현지 반한정서 심화로 타격현지 경쟁업체, 현 상황 악용해 경쟁 펼쳐
  •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 현대차 양재 사옥.ⓒ뉴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정서로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진행된 2017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의 반한정서가 판매량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구자용 현대차 상무는 "중국 시장은 올해 2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올 3월 들어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판매 하락은 내부적 요인이 아닌 2월 말 이후 중국 내 반한정서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내 경쟁사들이 반한정서를 악용해 경쟁을 펼쳐왔다는 것.

    현대차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자용 상무는 "합작 회사인 북경현대는 중국시장에서 15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 왔다"며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발판으로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중국 상황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신뢰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