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애플리케이션 '레고 라이프' 한국 출시기존 브릭과 호환 가능한 코딩제품 '레고 부스트', '레고 닌자고 무비'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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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이사. ⓒ이기륭 기자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디지털 시대는 레고에게 있어 큰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레고 전용 SNS 레고라이프, 레고로 프로그래밍과 코딩을 할 수 있는 레고부스트 등을 통해 디지털 세상을 포용하고 레고 세계를 온라인으로 확장시킬 것입니다.
마이클 에베센 레고코리아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릭토크 2017,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레고 라이프'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시대를 맞은 레고의 변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에베센 대표는 "레고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물리적으로 가지고 놀며 상상력, 창의력을 재미있게 펼칠 수 있는 장난감"이라며 "이를 SNS와 프로그래밍, 코딩의 영역까지 넓혀 레고의 세계를 디지털로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터닝메카드나 포켓몬과 같은 다양한 캐릭터가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레고는 순간의 인기가 아닌 지속 가능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레고는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사람들이 어른이 돼서도 평생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더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고코리아는 이날 어린이 사용자를 위해 레고그룹이 자체 개발한 SNS 애플리케이션 '레고 라이프(LEGO®LIFE)'를 공개했다. '레고 라이프'는 지난 1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고 한국은 국내 환경에 맞춘 최적화 작업을 거쳐 선보이게 됐다.
'레고 라이프'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레고 창작물을 공유하면서 또래 친구들의 독창적인 창작 아이디어를 소통하는 어린이 친화적인 디지털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이한나 레고코리아 디지털 마케팅 담당 차장은 "레고 라이프를 통해 새로운 창작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음으로써 브릭 놀이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켜주는 훌륭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사이트가 안정화가 되면 향후에는 전세계적으로 레고라이프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고 말했다.
주요 콘텐츠로는 '레고 브릭 6개를 활용해 무엇이든 만들어보기'와 같은 다양한 챌린지와 동영상, 퀴즈, 게임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제공된다.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레고 캐릭터와 그룹을 팔로우해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3D 레고 미니피겨 아바타도 꾸밀 수 있다.
'레고 라이프'는 아이들을 유해 정보와 아동 대상 범죄 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동 온라인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아이들의 신상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자동 생성 닉네임 방식을 적용하고 아이들의 얼굴, 사진, 위치 등 개인 신상 정보와 유해성 콘텐츠가 공유되지 않도록 '레고 라이프' 전담 모니터링팀이 24시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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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 전용 SNS 레고라이프 화면 캡처. ⓒ레고코리아
레고코리아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은 '레고 부스트'도 함께 선보였다.
진권영 레고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내년부터 한국의 초중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순차적으로 의무화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레고의 혁신적 제품"이라며 "아이들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활동을 연결해 코딩의 기초 원리를 레고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 부스트는 개인 로봇, 고양이, 기타, 다기능 차량 및 건축기계 등 5가지 기본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기존 레고 브릭과도 100% 호환된다. 태블릿 PC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본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동작 등을 코딩할 수 있으며 색깔과 음성,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 특정 소리에 대답하거나 손을 잡으면 뿌리치는 듯한 장난을 치기도 한다.
레고코리아는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인 '레고 닌자고 무비' 영화도 선공개했다. '
레고 닌자고 무비'는 2014년 '레고 무비'에 이어 올해 2월 개봉한 '레고 배트맨 무비' 제작진이 선보이는 세 번째 레고 애니메이션이다. 레고 닌자고는 2011년 TV 애니메이션과 함께 첫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레고가 글로벌 선도 완구 업체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 시리즈이다. '레고 닌자고' 무비 관련 신제품은 미니피겨 시리즈와 함께 15종으로 구성돼 영화 개봉에 앞서 국내 출시 된다.
에베센 대표는 "지난 85년간 레고는 1억명의 어린이와 함께 해왔으며 레고그룹 100주년이 되는 2032년까지 3억명의 어린이와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레고는 최고만이 최선이다(Only the best is good enough)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레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학습 경험을 함께 만족시키는 새로운 놀이 방식을 개척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고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소비하는 에너지 100%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달성했다는 성과를 이날 함께 밝혔다.
에베센 대표는 "당초 2020년까지 재생 에너지 100% 달성을 목표로 했는데 이를 앞당겨 올해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며 "이와 함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내구성 좋은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혁신 소재를 만들어 조만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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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레고코리아 마이클 에베센 대표, 디지털 마케팅 담당 이한나 차장, 마케팅 총괄 진권영 상무, 홍보&이벤트 담당 차홍일 차장. ⓒ이기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