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곳 및 대전 1곳 인근 지점 통합 영업광주銀 경기도권 지점 신설 조사단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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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B금융지주가 고향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영업점 숨 고르기에 나섰다. 

핀테크의 발달과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점포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은행은 10일부터 서울 2개, 대전 1개 영업점을 인근 점포와 통폐합해 영업을 시작했다.

서울 천호동지점을 잠실지점으로, 서울 대치지점을 강남대로지점으로 통합했으며 대전 은행동지점도 둔산지점으로 합쳤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기존 영업점 직원들은 통합된 지점 및 타 지점으로 이동하거나 본점으로 재배치됐다"며 "고객들에게도 홈페이지 공지, 우편 발송, 전화 연결 등 충분한 안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전북은행의 모회사인 JB금융지주가 지난 2014년 광주은행을 인수한 이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중복되는 영업점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은행 서울 및 수도권 지점은 오늘 통합된 지점 2곳을 제외하고 17개, 광주은행은 30개에 달한다.

이에 같은 지역에 영업타깃이 겹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전북은행의 지점을 폐점하게 된 것이다.

고향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3개 지점을 통폐합해 현재 65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익산 부송동지점을 영등동지점으로, 군산 새만금지점을 소룡동지점으로, 군산 명산동지점을 군산지점으로 통합했다.

충청권에서의 점포 축소는 처음이다. 오늘 대전 은행동지점이 둔산지점으로 합쳐지면서 8개 지점으로 줄었으며 세종시에는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JB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에서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중복되는 점포는 고향 및 수도권 예외 없이 폐점하면서 점포망 재구축 작업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중복 점포가 줄어든 만큼 새로운 지역을 물색하는 등 수도권 진출 전략에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광주은행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경기도권에 진출하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지점을 신설하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는 등 조사단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북은행은 신규 지점 신설 계획이 없다.

이와 함께 타 지방은행에 비해 선도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 상경한 만큼 현재 운영하고 있는 영업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에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