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나의 아버지 신격호' 출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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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家)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명예회장의 평전을 출간한다.
SDJ코퍼레이션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책 '나의 아버지 신격호'(21세기북스)를 오는 23일 출판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책은 신 전 부회장이 일본어로 집필한 내용을 SDJ코퍼레이션 직원들이 우리말로 번역하고 출판사의 감수를 거쳤다.
평전에는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명예회장이 약 70년 전 일본 도쿄에서 롯데그룹의 전신인 롯데를 창립하는 과정에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사이에 있던 일화 등이 담겼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며 출간의도에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은 이미 저명한 작가를 통해 신 명예회장의 자서전을 마련해뒀으나 신 명예회장의 만류로 출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의 경영권이 일본으로 넘어 갔다거나 국부가 유출되고 있어 본인이 경영권에 복귀해야 한다는 등 기존에 해왔던 신 전 부회장의 그릇된 주장을 반복하기 위한 의도로 책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