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스 아시아 폐막…4,301점 출품작 중 449점 수상삼성전자 '올해의 광고주', 덴츠 '올해의 대행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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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이연수 기자]29일 저녁 7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마스터카드 극장에서 열린 스파이크스 아시아 시상식에서 올해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을 비롯해 전세계를 강타했던 ‘그레이엄을 만나다(Meet Graham)’가 디지털, 다이렉트, 헬스케어, PR 부문에서 모두 네 개의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그레이엄을 만나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비토리아주 교통사고 협의회(Transport Accident Commission Victoria)를 위해 멜번 시의 클레멘저 BBDO(Clemenger BBDO)가 대행했다.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는 23개 나라에서 4,301점을 출품해 20개 부문에서 경쟁했으며, 449개의 스파이크 트로피가 수상됐다. 칸 라이언즈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스파이크스 아시아의 테리 새비지(Terry Savage) 회장은 시상식 개막사를 통해 “점점 더 많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대행사)들이 광고를 초월한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의 수상작들이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 성과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전통적 채널의 한계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이 날엔 이미 발표된 데로 삼성전자가 ‘올해의 광고주’로 선정돼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았다. 전세계 여러 대행사들과 협력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날도 네 개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제일기획에서 대행한 헬스케어 부문 동상 수상작 ‘라이프 펌프(Life Pump)’와 역시 제일기획의 엔터테인먼트 동상 수상작인 엔터테인먼트 부문 ‘큐브 무비(Cube Movie)’ 외에도 레오 버넷 시드니(Leo Burnett Sydney) 대행의 ‘포켓 패트롤(Pocket Patrol)’로 미디어 부문에서 동상 하나, 일본 덴츠 대행의 ‘끌었다 놔요(Draw and Release)’로 동상을 받았다.일반 경쟁 부문 외 특별상 수상자들도 이 날 발표됐다. 올해의 대행사 상은 일본의 광고대행사 덴츠가 차지했으며, ‘가장 많이 수상한 대행사 네트워크를 선정하는 ‘올해의 네트워크 상’은 클레멘저 BBDO의 활약에 크게 힘입은 BBDO 월드와이드에게 돌아갔다.또한 올해의 독립대행사 상은 '흔치 않은 축구장'의 태국 CJ 웍스(CJ WORX), 올해의 미디어 대행사 상은 뉴질랜드의 PHD 오클랜드(PHD Auckland)가 차지했으며, 가장 많으 수상작을 배출한 프로덕션에게 주는 상인 스파이크 팜(Spikes Palm) 상은 일본의 토호쿠신사 필름 프로덕션에게 돌아갔다.올해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특별상인 ‘각국의 대행사’도 발표됐다. 제일기획은 대한민국의 대행사와 홍콩의 대행사로 각각 꼽혀 글로벌화에 성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상업적 캠페인이 아니면 그랑프리를 받을 수 없다는 규칙에 따라 가장 뛰어난 공익 캠페인을 선정하는 그랑프리 포 굿(Grand Prix for Good) 상은 인도 매칸 헬스(McCann Health)가 대행한 아프가니스탄 공공위생국의 '면역 부적(Immunity Charm)'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