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比 뒤쳐지는 플랫폼 따라잡기 안간힘디지털금융 시대 도래…모바일 서비스 활성화생체인증부터 거래 간소화 서비스 속속 도입
  • ▲ ⓒ전북은행과 대구은행 모바일뱅킹 바이오인증 화면 캡처
    ▲ ⓒ전북은행과 대구은행 모바일뱅킹 바이오인증 화면 캡처

    지방은행이 빠르고 간편한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금융 시대의 도래로 시중은행보다 뒤처진다는 시각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은행은 모바일 생체인증부터 거래 간소화 등 간편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올해부터 비대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결과, 광주은행을 마지막으로 생체인증이 모두 가능해지면서 지방은행도 디지털 플랫폼 반열에 올라섰다.

올 하반기에는 너도나도 인터넷뱅킹부터 모바일뱅킹까지 이체거래 간소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보안카드·공인인증서 없이 계좌 비밀번호 만으로 거래가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방은행 중 가장 걸음이 느렸던 광주은행은 이달부터 지문인증 서비스를 오픈했다. 

지문인증 서비스를 시작으로 복잡한 비대면 실명확인 프로세스를 간결하게 개선하고, 은행 창구에서만 가능하던 일부 업무를 스마트뱅킹을 통해 이용토록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전자금융거래 편의성 도모를 위해 간소화 대상 거래도 폭넓게 적용했다. 본인 계좌 간 이체부터 예·적금 신규, 대출원금 및 이자 상환, 공과금 납부, 외화환전 신청까지 가능하다.

광주은행은 향후 거래 간소화 업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남은행도 스마트뱅킹인 투유뱅크 앱과 인터넷뱅킹에서 본인 계좌 간 즉시성 이체와 간편인증 서비스를 확대했다.

특히 즉시·예약 이체, 빠른 이체, 간편 이체 시 추가 본인 인증절차 대폭 간소화했다. 현재 투유금융센터 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에 매진 중이다.

대구은행은 이미 올해 초부터 지문·홍채인증을 복합인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은행인 아이M뱅크와 스마트뱅킹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계좌간 이체뿐만 아니라 예·적금 신규까지 간소화 서비스도 탑재했다.

가장 빠른 디지털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부산은행은 이미 모든 서비스를 구성하고 업무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모바일은행인 썸뱅크과 스마트뱅킹인 굿뱅크의 인증서비스를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BNK통합인증 서비스는 부산은행 금융앱의 로그인, 인증, 보안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로그인 후 다른 앱으로 이동 시 자동으로 로그인되는 장점이 있다.

썸뱅크에서만 가능하던 지문·홍채를 이용한 BNK바이오패스와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를 부산은행 스마트뱅킹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뱅킹에는 거래 간소화 서비스도 탑재돼 있다. 본인 계좌 간 간편 이체와 도의 로그인 없이 지정된 계좌의 잔액과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조회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전북은행도 올해초 선제적으로 스마트뱅킹인 뉴스마트뱅킹에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한 후 삼성과 손잡고 홍채인증도 선보였다. 본인 계좌 간 이체, 예·적금 신규, 카드 선결제, 대출 원리금 상환 등 금융거래도 보안매체와 공인인증서 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