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은행 라이센스 획득…향후 현지 특화 소매 영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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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멕시코 현지법인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멕시코 현지에서 은행 영업을 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멕시코 금융당국(CNBV)은 공식 문서를 통해 지난 10월부터 두 달 간 실시한 최종 현장검수를 거쳐 신한은행 멕시코법인에 영업인가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미국에 인접해 있는 지정학적 강점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 2016년에 기아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계 기업의 진출도 활발한 지역이다. 현재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약 800개로 파악된다.
신한은행은 영업 개시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중순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지 한국기업 및 교포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기반을 다져가며 금융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멕시코 현지에 특화된 소매 영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멕시코는 현지 금융감독 기관의 영업인가 요건이 까다로워 외국계 은행이 들어서기 어려운 나라"라며 "신한은행도 달러 예·적금이나 만기 구조 대출 등 비교적 다양한 영업범위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인가까지 2년 이상 소요됐지만 금융당국과 멕시코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꼼꼼한 준비 끝에 한 차례의 공식 수검을 통해 영업인가를 따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