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금융자산 증가율 1.5% 기록
저금리로 저축 이자 적어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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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금리 장기화로 가계 금융자산 증가율이 1%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금융 복지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3월 기준 평균 금융자산은 978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5%증가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금융자산 증가율은 2%를 웃돌았다.

    2013년 가구 금융자산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고 2014년 2.1% 증가했다. 2015년에는 3.1%, 2016년엔 3.8%의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자산은 예금, 적금, 펀드, 주식, 채권 등 저축액과 전·월세 보증금으로 구성된다.

    올해 가구 평균 저축액은 7283만원(전체의 73.9%)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에 불과했다. 전·월세 보증금은 250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 늘었다.

    금융자산 증가율 둔화는 저금리 기조로 저축액 이자가 적어진 영향이 컸다.

    저금리 상태는 지난달 30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 전까지 지속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5년 3월 1.75%로 내려가며 처음으로 1%대 시대를 열더니 그해 6월 1.50%, 작년 6월 1.25%로 사상 최저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