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듣는 스피커, 폐 합병증 예방 및 장애인 시각보조솔루션 등 '눈길'2012년 12월 운영 이후 200여개 사업 아이디어 발굴,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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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랩(C랩)'이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8'에서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뽐낸다.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기간동안 샌즈 엑스포(Sands Expo) 1층 G홀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들 과제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이번 CES에서 첫 선을 보이는 C랩 우수 과제는 ▲휴대용 지향성 스피커 'S레이(S-RAY)' ▲폐 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재활 솔루션 'Go브레쓰(GoBreath)'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솔루션 '릴루미노(Relumino) 글래스' 등이다.'S레이'는 주변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스피커 앞의 사용자만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휴대용 지향성 스피커다.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해야 해서 귀에 피로감을 느끼거나 야외에서 스피커를 사용하고 싶지만 주변에 소음 피해를 줄까 우려했던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목에 착용 가능한 넥밴드 타입, 원하는 장소에 쉽게 탈착할 수 있는 초소형 핸디타입, 스마트폰에 장착 가능한 커버타입 등을 선보인다.'Go브레쓰'는 전신 마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폐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호흡 재활솔루션이다. 전신 마취를 하면 폐가 자가호흡을 하지 못해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폐호흡 운동을 꼭 해야 한다. 'Go브레쓰'는 전용 기기와 앱을 통해 환자가 호흡운동을 할 수 있게 하며 호흡 운동 상태와 회복 정도도 확인할 수 있다.의사가 환자의 운동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릴루미노'는 저시력 장애인이 사물을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각보조 솔루션으로 이번 CES에서는 기존 기어VR용 시각보조 앱 외에 선글라스 형태의 '릴루미노글래스'의 시제품을 처음 선보인다.릴루미노 글래스는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안경에 장착된 카메라로 보이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스마트폰에서 릴루미노만의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을 거쳐 다시 글래스 내부의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스마트폰의 프로세서와 배터리를 활용해 더 가볍고 편하게 릴루미노 글래스를 착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C랩에서 스핀오프한 7개 스타트업 기업도 함께 참가해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 타진할 예정이다.CES 2018에는 ▲일인칭 시점 넥밴드 타입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링크플로우' ▲어린이를 위한 AR(증강현실) 스마트 칫솔 '키튼플래닛' ▲얼굴 피부를 분석하고 관리해 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룰루랩' ▲좋은 습관을 형성시켜 주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키즈소프트' ▲점착 메모지에 출력하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 ▲손가락을 귀 옆에 대는 것만으로 통화를 가능하게 하는 시계 스트랩 '이놈들연구소' ▲헬멧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기기 '아날로그플러스'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링크플로우'의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 은 이번 CES 2018의 디지털이미징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