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코나, 스팅어, 쏘렌토 등 표준형 5세대 내비 장착 모델 대상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 활용해 최적 정보 실시간 공급
  • ▲ 서버형 음성인식 작동 과정 ⓒ현대·기아자동차
    ▲ 서버형 음성인식 작동 과정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의 대대적인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도 '서버형 음성인식' 사용이 가능해졌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해 G70에 처음 탑재됐던 인공지능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기존 차량에도 확대 적용된다.

    '서버형 음성인식'은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일종의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한 단계로 간소화한 '원 샷(one shot)' 방식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안내+상호명'을 말하면 바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목적지를 나타낸다. '길안내+완전한 주소', '길안내+XX 주변 맛집', '길안내+XX 근처 커피숍' 등 다양한 방식의 음성 명령도 인식이 가능하다.

    '서버형 음성인식'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카카오 I'는 다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대·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나 유보에 반드시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현대·기아차의 멤버십 사이트인 '블루멤버스'와 '레드멤버스'의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코너에서 설치할 수 있다.

    이번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서버형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는 ▲i30 ▲아반떼 ▲쏘나타 뉴라이즈 ▲i40 ▲그랜저 ▲코나 ▲아이오닉 PHEV 등이며, 기아차는 ▲K7 HEV ▲스팅어 ▲스포티지 ▲쏘렌토 등 표준형 5세대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모델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 G70 탑재 이후 12월과 올 1월 '2018 맥스크루즈'와 'K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신규 모델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서버형 음성인식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사용 방법이 간단해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만들어 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편의성을 높여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