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택지지구 상가, 풍부한 배후수요‧개발호재… 시세차익 기대 독점상권, 중심 보다 임대료 낮아 접근 수월… 고정수요 확보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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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뉴데일리경제DB
부동산 투자자들 시선이 주택시장에서 수익형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들은 전국 각지에 다양한 상가물량을 공급, 수요자 입맛 맞추기에 나섰다. 각 상가들마다 매력도 저마다 다르다.
일단 신도시‧택지지구의 단지 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선점효과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내놓은 단지 내 상가들이 입찰 때 마다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일례로 지난 3월 LH가 내놓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부천 옥길지구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23% 낙찰가율 기록했다. 또 2월 물량도 138% 높은 낙찰가율로 주인을 만났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말 금성백조가 분양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단지 내 상가 애비뉴스완은 174실 모두 10일 만에 계약 완료됐다.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세종시 입주가 시작됐던 지난 2011년 당시 ㎡당 240만원이던 상가 분양가는 지난해 968만원으로 6년 만에 4배 이상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시세는 ㎡당 229만원에서 311만원으로 35% 오르는데 그쳤다.
주택 밀집지역 인근 상가들도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주택 밀집지 경우 상권형성이 어렵고 주거지인 만큼 고정수요를 확보하는데 보다 용이하다. 여기에 중심상권보다 합리적 임대료로 창업부담이 덜한 점도 이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거 밀집지인 서울 성북구 보문동 인근 보문역 상권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3.3㎡당 각 277만8000원‧6만1100원으로, 성북구 지역 내 중심상권인 미아삼거리 월 보증금과 임대료 229만7100원‧10만2500원 보다도 낮다.
특히 2012년 12월부터 최근 5년간 임대료 상승률만 봐도 중심상권 보다 주택 밀집지상권이 높았다. 이 기간 미아삼거리 상권 임대료는 11만4100원에서 10만2500원으로 10.17% 감소했지만, 보문역 상권 경우 5만8200원에서 6만1100원으로 4.98% 오르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보문역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보문역은 단독·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인데다 지하철역 주변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이루어진 대표적인 주택가 상권"이라며 "중심상권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데다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큰 자본 없이 접근이 가능해 찾는 문의전화가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