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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프라 투자자들이 북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글로벌 인프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북한 투자' 세션을 열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8회 AVCJ, Private Equity & Venture Forum를 통해 열린 북한 투자 세션은 지난 6월 신설한 북한투자전략팀의 보고서를 확인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북한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의 역량과 남북경협 및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반응이다.
AVCJ, Private Equity & Venture Forum 은 사모펀드·벤처 정보 전문 기업인 AVCJ(Asia Venture Capital Journal)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개최해 온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이다.
지난 18, 19일 양일간 싱가포르에 있는 웨스틴 싱가포르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도 아시아권의 주요 사모펀드와 운용사 등 220여개 기관에서 3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삼성증권이 마련한 북한 투자 세션은 행사 둘째날인 19일 진행됐으며, 구성훈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유승민 북한투자전략팀장이 발표자로 등장해 '한반도 CVIP의 시대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이 날 유승민 팀장 강연이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참석한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북한의 지역별 개발전망과 투자참여 방법 등에 대해 이례적으로 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북한 인프라 개발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삼성증권은 이 날 정규 세션에서 답변하지 못한 질문을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추가적인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이후 북한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반면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없었다"며 "이번 세션을 통해 남북경협과 관련해 대한 한국 전문가 시각의 현실적인 투자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6월 초, 업계 최초로 중장기 관점의 체계적인 북한 투자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TF가 아닌 정규조직 형태로 북한투자전략팀을 신설했다.
이후 '한반도 CVIP의 시대로', '원산개발협력은행 활용방안 제언' 등 북한 투자와 관련한 깊이 있는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며 북한투자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