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번호 만원권 위조지폐 줄어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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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지난해 기승을 부린 위조지폐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는 2000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발견 또는 신고된 위조지폐는 총 33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1%, 전 분기 대비 53.7% 감소했다.위조지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대량 위조사례가 없었던 가운데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 만원권 위조지폐(JC7984541D)가 줄었기 때문이다.만원권의 특정 기번호 JC7984541D는 홀로그램 부분을 은색 펜으로 칠하고 잉크젯 프린터로 컬러 출력한 것이다.이는 2016년 6월 처음 발견되 뒤 지난달 말까지 모두 1010장이 발견됐다. 위조범은 지난해 9월 검거됐다.권종별로 보면 만원권이 175장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000원권 120장, 5만원권 27장, 1000원권 8장 순이었다. 5000원권 위폐는 대부분 구권이었으며, 5만원권은 만원권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상반기 중 신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 개수는 32개로, 전년 동기 대비 19개 감소했다.한편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6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3장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0.3장으로, 일본(0.1장)을 제외하곤 주요국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국은행과 금융기관이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한 위조지폐는 각각 209장, 117장으로 99%에 달했다.한국은행은 5만원궈 및 만원권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으로 빛에 비춰보고 기울여 보고 만져보라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