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유상증자로 올 연말 RBC비율 250% 상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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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라이프생명은 오는 15일부터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 변경 작업에 돌입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푸본현대생명' 으로 바꾸는 정관변경 안건을 승인했으며, 다음날 3000억원 유상증자도 완료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이 되고,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37%)으로 변경된다.  

    또한 새로운 사명은 15일부터 사용된다. 푸본현대생명의 새 심볼마크는 푸본의 이니셜인 'FB'의 글자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로고 타입은 현대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You & I' 서체를 사용했다. 

    이번 유상증자 및 1대 주주 변경을 통해 푸본현대생명은 올 연말 기준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이 2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의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경쟁력과 수익성도 높일 예정이다. 

    리차드 쟈이 (Richard Tsai) 대만 푸본금융지주 회장은 “푸본금융지주의 각 자회사들은 중화권 시장을 넘어 꾸준히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푸본현대생명이 푸본금융지주에 합류하면서 아시아 최고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영업에 주력하고,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다. 1993년 설립 이후 2009년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으며, 지난해말 기준 자산 136조원에 달하는 대만 최대 규모의 생명보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