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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날 것이란 기대가 높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101.7을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클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낙관적 심리가,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 심리가 작용한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수출의 지속적 호조, 주가의 소폭 상승, 식품 외 생활물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현재생활형편 및 생활형편전망은 지난달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91, 98을 기록했다.
단, 가계수입전망 및 소비지출전망은 모두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준치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서민들의 지갑이 더욱 두툼해질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이다.
경제 상황에 대해선 반신반의다.
경기전망에 대한 심리는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했지만 취업기회전망치는 오히려 1포인트 떨어졌다. 경제 상황이 호전돼도 기업들이 대규모 채용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불안 심리가 작용한 탓이다.
주택가격은 앞으로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의 주택가격전망은 10포인트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이는 3년 만에 최고치로 정부의 강력한 규제 속에도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와 물가가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수준전망(124)과 물가수준전망(142)은 각각 1포인트 내렸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물가 인식은 2.6%, 앞으로 1년 물가를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각각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