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보험사기 손해보험 종목 90.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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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00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치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000억원으로 전년(3490억원)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발인원은 총 3만8687명으로 전년보다 12.4% 줄었다. 1인당 평균 사기금액은 1034만원이다.

    적발된 보험사기 대부분은 손해보험 종목(90.5%)이다. 이중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은 2016년 상반기 44.8%에서 올 상반기 42.1%로 안정화되는 추세다. 반면 장기손해 보험사기 비중은 올 상반기 43%로 2년 전 대비 4.2%p 올랐다.

    연령별로는 30∼50대 연령층이 6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2016년 상반기 14%에서 올 상반기 16.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허위입원 및 사고내용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7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적발금액으로는 2851억원이다.

    또한 정비공장 과장청구 등 자동차보험 피해과장 유형의 경우 올 상반기 적발금액은 302억원 전년 동기 대비 3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고의사고 유형도 27.9% 오른 571억원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0.7%(2만7369명), 여성은 29.3%(1만1318명)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19.6%) ▲전업주부(9.7%) ▲무직·일용직(9.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를 통한 보험금 편취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금감원은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험사기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