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0.9%↑,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굿'은행 영업실적 개선 뚜렷, 3분기에만 1조가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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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가 지방금융지주 왕좌답게 올해 순이익 목표치인 5600억원에 근접하며 매우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특히 4분기에는 지난해와 달리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BNK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지배지분 당기순이익 5393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530억원) 증가한 수치다.특히 핵심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1조7566억원, 수수료이익은 678억원으로 28.88% 증가했다.3분기만 놓고 봐도 성적이 좋다.
순이익은 1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5.19%, 22.55% 늘어난 1조2966억원, 2686억원을 기록했다.수익성 지표도 개선되는 추세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8%, 9.73%로 0.08%포인트, 0.43%포인트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용률(CIR)도 43.89%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구조를 나타냈다.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을 통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33%포인트, 0.17%포인트 상승한 13.40%, 9.78%를 기록했다.다소 우려되는 것은 건전성 지표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올랐다.다만, 건전성이 최악이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07%포인트 개선돼 이에 대한 우려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3731억원, 169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탄탄한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은행의 영업실적도 하반기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두 은행의 총 영업실적은 지난해 말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으며, 3분기에만 약 1조6000억원 오르며 영업력 위축 우려를 잠재웠다.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순이익도 각각 524억원, 119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BNK금융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은행 건전성 지표가 상반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대손비용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을 비롯한 그룹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배당성향 증대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그룹 총자산은 119조5171억원으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가량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