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일문 대표이사 내정자. ⓒ 한국투자증권
    ▲ 정일문 대표이사 내정자. ⓒ 한국투자증권
    12년간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직을 맡으며 증권업계 최장수 CEO 자리를 유지해 온 유상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23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구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상호 사장을 증권 부회장으로, 새 사장으로는 정일문 부사장을 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신임 정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광주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 대학원과 고려대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았다. 1988년 동원증권으로 입사한 뒤 ECM부 상무, IB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본부장을 역임하다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해 왔다.

    이밖에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은 지주 부회장으로, 이강행 부사장은 지주 사장으로 승진된다. 권종로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권 전무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무역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MBA를 마쳤다. 1988년 동원증권에 입사했으며 2001년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옮겨 경인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리테일사업본부장 전무를 역임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올해가 변화를 모색할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짜여져 있는 지주와 각 계열사의 조직력과 시너지가 더욱 확장해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인사 방침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종 인사는 향후 각 사별 경영일정에 맞춰 단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