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풀 꺾였던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뛰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0.55%)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8000억원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이 7000억원 늘어난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차주별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10월말 0.85%로 전월 말 0.79%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72%로 전월 말 1.78%대비 0.06%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월 말 0.64%로 전월 말 0.56%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8%로 전월 말 0.34%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0월 말 0.27%로 전월 말 0.26%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0.19%로 전월 말 0.19%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10월 말 0.46%로 전월 말 0.42%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