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조선호텔 등과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 외국인 관광객 유치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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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쇼핑·관광허브’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오픈 1년차인 2009년 약 4500억원의 매출로 시작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방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전국 백화점 매출순위 톱3를 다툴만큼 성장했다.

    센텀시티점은 개점 7년만인 지난 2016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1조 달성과 지방 백화점 최초 1조 달성 기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유일한 백화점이라는 설명이다.

    센텀시티점은 해운대라는 세계적 관광지와 더불어 시내 면세점,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쇼핑·관광 인프라로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있다.

    실제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은 해마다 늘어 외국인 매출 집계를 시작한 2011년 대비 작년 외국인 매출규모가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018년 센텀시티를 찾은 국가별 고객동향을 살펴보니 중국, 대만, 러시아, 일본, 베트남 등 총 41개국의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이 쇼핑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K팝의 인기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작년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수도 2017년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혁신적인 콘텐츠를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2009년 3월 오픈한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는 상품판매를 위한 물판 공간위주의 기존 백화점들과 달리 체험·여가를 중시했다.

    실제 센텀시티점은 당시 국내 유통시설에서 유일하게 전체 면적의 약 35%를 가족·연인단위 고객들이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찜질방과 골프연습장, 아이스링크로 채웠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에는 기존 영업면적 13만1901㎡(3만9900평)에 더해 지하 2층 8661㎡(2620평)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하고, 센텀시티몰 5만7900㎡ (1만7500평)까지 신축해 영업면적을 총 19만8462㎡(6만20평)로 확대했다.

    센텀시티몰에는 면세점과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파미에스테이션', 국내 최고 통합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 마트’, 글로벌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등 검증된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전문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단순한 백화점을 넘어 국내 백화점 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센텀시티점이 세계 최대를 넘어 세계 최고(高)의 백화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오는 8일부터 개점 10주년을 맞아 ‘땡쓰 투 부산’(Thanks to Busan)이란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 및 축하행사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