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잔액 748억7000만 달러 기록기업 달러화 중심으로 10월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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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외화예금이 기업의 달러화 중심으로 급락했다. 9·10월 간 지속됐던 원·달러 환율 하락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74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36억7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감소를 이끈 달러화예금은 전월 말보다 35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확대, 일부 기업의 결제자금 지급이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1196.2원에서 10월 말 1163.4원으로 떨어졌다가 11월 말 1181.2원으로 상승한 상태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일시예치 자금 인출 탓에 1억 달러 줄었다. 엔화와 위안화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을 포함한 기타통화는 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 외화예금 규모를 보면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이 각각 632억 달러, 1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말보다 25억1000만 달러, 11억6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이 37억8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은 1억1000만 달러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