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체율 상승폭 커…리스크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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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한 달전보다 0.02% 오른 0.46%를 기록했다.

    은행권 연체율은 6월부터 오름세를 기록하다 9월 하락 반전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연체율이 상승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월 연체율 상승 원인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보다 커 잔액이 4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07%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도 0.03% 올랐다. 개인사업자 역시 연체율이 상승해 0.3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도 제 때 돈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개월 전보다 0.01%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 하락한 반면 신용대출 연체율은 0.03%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시중은행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