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강조2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솔브레인 방문 ‘소부장 지원책’ 제시올해 2조 1천억 규모 투자, 100대 핵심전략품목 지원
  • ▲ 새해 첫 행보로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찾은 성윤모 장관은 2일에는 소부장업체를 방문 국내기술 개발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제공
    ▲ 새해 첫 행보로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찾은 성윤모 장관은 2일에는 소부장업체를 방문 국내기술 개발지원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제공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새해 첫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찾아 수출물류 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반도체 부품제조 업체를 연이어 방문 소부장(소제·부품·장비) 국내기술 개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성 장관이 2일 방문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은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불산 공장 신증설을 조기에 완료해 최고 수준의 고순도 불산(12 Nine)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업체다.

    일본 수출규제 이전에는 우리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주로 일본산 고순도 불산액을 사용했으나 솔브레인이 관련시설을 신․증설해 생산물량을 확대했고 국내 불산액 수요의 상당부분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불산액 대한 국내 공급안정성이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이는 일본의 3대 품목 수출규제에 대응해 우리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이루어낸 첫 번째 국내 자립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일본의 7월 수출규제 이후 개별허가 대상인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 관련 기업으로는 처음이며 고순도 불산액의 공급안정성 확보에 기여한 기업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성 장관은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민관이 힘을 합쳐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해 왔고 솔브레인의 고순도 불산액 조기 생산능력 확충은 대표적 성과”라며 “일본 수출규제를 소·부·장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년에도 솔브레인과 같은 소·부·장 기업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2조 1천억원의 대규모 투자 예산을 통해 100대 핵심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실증·양산 테스트베드 구축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100대 특화 선도기업,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확산 등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이끌어나갈 기업군을 키워나가는 한편 금융위 2,000+α억원, 중기부 1,000억원, 산업부 1,000억원 등 소부장 전용펀드 조성, 연구개발·시설투자에 세액공제 확대 등 소·부·장 기업의 생산·연구활동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