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공정위,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종합평가 평균 점수 66.69 … 3년 연속 최우수 30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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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위원회 ⓒ연합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30개 기업이 지난해 동반성장 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는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8일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대기업, 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한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등 4개 등급으로 공표했다. 공정위 협약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8개사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44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69개사, 보통 32개사, 미흡 8개사, 공표유예 기업은 6개사이다.

    제조·가맹점 업종에서 최우수 등급 기업이 6개사 증가했다. 건설·식품 업종에서는 최우수 등급 기업이 감소했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평가에 참여한 이후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중견기업은 농심, 파리크라상, BGF리테일이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뽑혔다.

    2011년 평가가 시작된 뒤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13년), SK텔레콤(12년), 기아11년), 현대트랜시스·KT·LG디스플레이·SK주식회사(각 10년) 등으로 조사됐다.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신규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최우수 명예기업 중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아,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는 10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했다.

    평가 결과가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인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공표 대상 218개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균 점수는 66.69이며 통신 업종이 92.41점으로 가장 높았고 제조 업종이 62.18점으로 가장 낮았다. 평가 대상인 협력사 1만30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동반성장 체감도는 평균 73.57점으로 전년(73.27점) 대비 0.30점 상승했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반성장에 반하는 법 위반 사례가 있거나 사회적 물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점 등 패널티를 엄격히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와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1개사 등 6개사는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해 공표하기로 했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의 개념을 넘어 대·중소기업 간의 공정한 거래관계 구축 및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동반위는 올해 하반기 정부, 업계 등과 소통해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