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준비 작업 RCPS 전량 CPS 전환…시장 우려 불식작년 5월 말 주식·채권·펀드 등 투자중개업 라이선스 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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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핀테크기업 '토스'가 은행에 이어 증권사까지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8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토스증권 예비 인가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토스의 증권업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토스은행에 이어 스타트업 기반의 국내 최초 증권사 탄생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심의가 통과되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 핀테크기업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사 라이선스를 모두 보유한 금융지주사로 도약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5월 말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 인가를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주식·채권·펀드 등을 중개하는 '투자중개업'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설립을 위해선, 금융위에 금융투자업 인허가를 신청 후,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증선위와 금융위 의결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는 증권업보다 까다로운 은행업 라이선스를 최근 획득한 만큼, 증권업 라이선스도 무난히 취득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또한 증권업 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사전 준비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존에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바꿨다.

    RCPS는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다. 투자자가 언제든 자금을 회수해 갈 수 있어, 국제회계기준상 자본이 아닌 부채로 분류된다. 이에 토스는 모든 주주의 동의를 얻어 CPS로 변경해, 금융당국의 자본안정성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토스는 간편결제 사업까지 진출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 상반기까지 LG유플러스가 분할하는 PG사업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고,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에 나선다. PG사업자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쇼핑몰 가맹점과 카드사, 은행 등 금융권 사이에서 결제 서비스를 대행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