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숙 사장 "발전사·정비사·연구기관 협업해 근본적 체질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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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부발전과 한전KPS가 해외도입 최신 가스터빈 고온 부품 재생정비기술의 자립화를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7일 두 기관이 임직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화 협력을 약속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전량 해외에서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최신 가스터빈의 경우 핵심기술인 고온 부품 제조와 재생정비기술을 100%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기술 의존 환경 때문에 가스터빈 제작사는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고온 부품 구매와 재생정비 애프터 마켓(After Market)에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2018년 3월 취임 이후부터 발전설비 국산화를 통한 기술자립, 중소기업 진입장벽 완화 및 신뢰도 높은 국산 핵심부품 조달환경 마련을 위해 전문조직을 신설, 국산화에 매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 발전사, 정비사, 전력연구기관의 대규모 기술협력은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국내 가스터빈 재생정비 생태계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데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해 고부가가치 기술을 확보하고 성장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연간 350억원 규모인 최신 가스터빈 고온 부품 재생정비 시장을 국산화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미국 전력연구소(EPRI), 전력연구원 등과 재생정비 절차개발을 추진해 완료 단계에 이르렀으며,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가스터빈 고온 부품 재생정비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