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잔액 749억8000만 달러기업 달러화예금 중심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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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외화예금이 기업의 달러화예금 중심으로 줄었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만에 다시 상승한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749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44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기업예금 위주로 43억4000만 달러 대폭 감소했고, 개인예금도 1억2000만 달러 소폭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 통화의 86.5%를 차지하는 달러화예금(648억5000만 달러)은 39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와 일부 기업의 원화수요를 위한 예금 인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말 1181.2원에서 12월 말 1156.4원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1월 말 1191.8원으로 다시 올랐다. 

    위안화예금도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증가로 2억5000만 달러 감소했고, 엔화는 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을 포함한 기타통화는 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 외화예금 규모를 보면 국내은행이 629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39억9000만 달러 줄었다. 외은지점도 4억7000만 달러 감소한 1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