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인식 RFID 안테나 탑재… '자동 대여' 척척'오늘의 표정' 기능 눈길… 사용자 기분 인식 이모티콘 반응도
  • ▲ ⓒSKT 인사이트 제공
    ▲ ⓒSKT 인사이트 제공

    SK텔레콤이 최근 사내 구성원을 위한 도서관 'T-라이브러리' 내 '출입 기반 무인 대출반납 시스템 ALGO(Automated Library GO)'을 도입해 눈길이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 사옥 18층에 T-라이브러리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을 위해 24시간 문을 열고, 하루 평균 100명의 직원들이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30일엔 'ALGO'를 도입해 새롭게 공간을 탈바꿈시켰다. ALGO는 SKT Corp2센터와 AIX센터 Security Labs, AI 서비스단 AI 기술 Unit이 협업해 만든 시스템으로, 출입구에서 구성원의 얼굴과 책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이다.

    이미 대여한 책을 반납할 경우, ALGO 앞에서 빌린 책을 들고 서 있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빌린 책이 없다면 구성원 얼굴인식 후 역시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여러 권을 빌리는 방법도 간단하다. 출구에서 빌릴 책을 들고 서면 RFID(무선 주파수 식별) 안테나가 인식한다. 책을 겹쳐 들어도 괜찮다.

    회사 측은 "RFID 안테나는 T-라이브러리 내 도서에 부착된 태그를 인식한다"며 "덕분에 사람이 직접 책을 대출기에 태그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LGO 내 얼굴 인식 시스템은 구성원의 기분을 파악하는 '오늘의 표정'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안면 인식 카메라 앞에 선 사용자의 입꼬리를 인식해 '웃음', '무표정', '슬픔'까지 3가지 이모티콘으로 답해준다.

    구성원의 반응도 좋다는 후문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ALGO가 도입되기 전엔 단순 바코드를 이용하는 무인 대출 반납기 방식이여서 바코드 인식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특히 지난해 8월부터 T-라이브러리를 24시간 개방했는데, 늦은 밤 오시는 분들은 직접 수기로 작성해야 도서를 대출할 수 있었다. 이 모든 문제를 ALGO로 해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