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8곳 2월 승인액 28조2146억원…전월比 45% 급감연휴기간 빼더라도 32%↓…온라인 사용액 일주새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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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으로 개인 소비자 지갑이 굳게 닫혔다.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액이 절반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2월 1∼23일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한달 승인액인 51조3364억원 보다 45% 감소한 것이다.

    통상 소비가 늘어나는 '설 연휴 효과'(1월24~27일)와 전체기간 차이를 고려해 1월 1주일 평균 승인액 약 10조원을 빼더라도 올해 2월은 1월보다 32% 줄었다.

    확진자 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2월 온라인·오프라인 카드 사용액도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월 첫째 주(3∼9일) 2조920억원에서 둘째 주(10∼16일) 2조1111억원으로 0.9% 늘었다.

    그러나 확진자가 급격히 불어난 셋째 주는 2조2817억원으로 둘째 주보다 8.1% 불어났다.

    반면 오프라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월 첫째 주 6조5042억원에서 둘째 주 7조9570억원으로 늘었으나 셋째 주에는 7조2686억원으로 줄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효과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을 명확하게 따져볼 수는 없겠으나 사태가 길어지면 전체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