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높은 전자금융업자 중심 크게 늘어간편결제도 44% 증가…전자지급서비스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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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간편송금과 간편결제 서비스가 폭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지급서비스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평균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2346억원으로 2018년(1046억원)보다 124.4% 증가했다.

    2년 전인 2017년(355억원)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대폭 늘었다. 이용건수로 보면 2018년(140만건)보다 76.7% 증가한 249만건을 나타냈다. 

    간편송금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금융기관의 서비스 제공도 증가한 게 주요했다.

    간편결제·간편송금서비스는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서비스다.

    간편결제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카드 기반 하루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1745억원로 2018년(1212억원)보다 44.0% 늘었다. 

    특히 정보·통신보다 유통·제조 부문에서 금액·건수 모두 더 많이 사용됐다. 간편결제 건수로는 56.6% 증가한 602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및 선불전자지급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각각 5467억원, 2979억원으로 26.2%, 108.9%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실적이 18.3% 증가한 가운데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이용한 상거래대금 결제도 확산하면서 PG 서비스가 늘었고, 선불전자지급서비스는 토스·카카오페이 등을 이용한 송금서비스가 큰 폭 성장했다.

    스마트폰 기반 계좌로 자금이체를 중개하는 직불전자지급서비스도 2018년보다 84.8% 증가한 2890만원(하루평균)이 거래됐다. 이용건수로 보면 1408건으로 10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