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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부분 국가들의 국경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도 거의 중단됐다.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능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김광수 소장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은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 전체가 심각한 경기후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김 소장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분석했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는 투기거품 붕괴라는 경제 내부의 모순으로 발생한 대규모 부실과 금융시스템 붕괴인 반면, 이번 코로나19 경제위기는 코로나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이 중단된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즉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쩔 수 없이 경제활동이 중단돼 기업이 판매부진과 매출감소로 파산 위험에 직면하고, 가계의 수입과 소비가 급감하며 경제적 피해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코로나19가 언제쯤 진정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태”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경제활동 중단에 따른 피해를 정부와 중앙은행이 보전해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발표한 금융지원 규모를 두 배로 키운 것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킨 파격적인 대책이다.
김 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양 대책 규모는 2008 글로벌 경제위기 때를 능가할 정도로 천문학적 규모”라며 “그러나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시스템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언제라도 곧바로 정상화 될 수 있는 상태”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국내외 봉쇄 강화와 감염 진단 검사 확대, 백신과 치료약 개발, 생필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각개전투 방식보다는 연합해 공동대응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