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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해외 인프라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민은행은 12일 2억4000만 캐나다달러(한화 2097억원) 규모의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금융(PF) 선순위대출에 대한 금융약정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주에 위치한 667km의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Coastal Gaslink Pipeline)을 건설하는 80억 캐나다달러 규모 사업에 대한 선순위대출이다.
로얄뱅크오프캐나다 등 캐나다 5대 은행을 비롯한 총 27개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은행 중 국민은행만 이름을 올렸다.
코스탈 가스링크 파이프라인은 캐나다 서부지역의 가스전과 LNG 액화터미널을 연결하는 필수시설로서 저렴한 캐나다산 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핵심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 말레이시아 석유천연가스공사, 일본 미츠비시상사와 장기이용계약이 체결돼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예상되며 2022년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한국가스공사의 국가 에너지자원 확보 전략에 대한 금융지원 역할 ▲캐나다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서의 가치 ▲LNG분야 선도기업들과의 장기이용계약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구조 등을 고려해 이번 금융지원에 참여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영향으로 해외 프로젝트 물량이 급감한 와중에 글로벌 랜드마크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뜻 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우량 인프라 자산 중심의 금융지원을 통해 글로벌 IB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