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2만BTC 오지급 이어 또 오류 … 고객명 오표기 논란 확산변동성 안내 알림톡에 타인 이름 표기, 정정 공지는 4시간여 뒤빗썸 "계정·자산정보와 무관" 해명 … 이용자 불안은 여전반복되는 운영 실수 도마 … 내부통제·시스템 관리체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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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썸 알림톡 캡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고객들에게 발송한 알림톡에서 회원 이름을 잘못 표기하는 오류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은 "일시적인 표기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3월 오지급 사고 이후 또다시 운영상 오류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신뢰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오후 3시 12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확대를 알리는 안내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해당 알림톡에는 "박성희 회원님의 소중한 자산 보호를 위해 변동성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문제는 일부 이용자들에게 본인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 이름이 표시됐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자신과 무관한 이름이 적힌 메시지를 받은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의문을 제기했다.빗썸의 공식 설명은 상당 시간이 지난 뒤에야 나왔다.빗썸은 최초 알림톡 발송 시점으로부터 4시간 21분이 지난 오후 7시 33분 정정 안내문을 발송했다. 회사 측은 "일부 고객에게 잘못된 이름이 표기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알림톡 발송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표기 오류로 실제 회원정보, 계정정보 및 자산정보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계정 이용과 자산 보관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계정 침해 사고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객 식별정보가 포함된 메시지 발송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원인 설명과 정정 공지가 수 시간 뒤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불안은 커지는 분위기다.특히 이번 논란은 지난 3월 발생한 대규모 오지급 사고 이후 나온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앞서 빗썸에서는 지난 3월 11일 비트코인 지급 과정에서 약 62만 BTC 규모의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가 기준으로 약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수율은 99.7%에 달했지만 일부 이용자 계좌에서는 강제청산이 발생했고 거래소의 운영 안정성과 내부통제 수준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업계에서는 이번 회원명 오표기 사안과 오지급 사고의 성격은 다르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운영상 오류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현물 ETF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거래소 역시 은행·증권사 수준의 내부통제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건이 자산 유출이나 개인정보 침해로 확인된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오지급 사고 이후 불과 석 달 만에 고객 식별정보 관련 오류가 발생한 만큼 이용자들이 거래소 시스템을 불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결국 시스템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산업"이라며 "사고 규모와 관계없이 비슷한 유형의 실수가 반복되면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의구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