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계 연체율 상승으로 총여신연체율 0.3%p 상승 금감원, 코로나19 리스크 발생 우려 모니터링 강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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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상승했다. 이는 최근 대출이 크게 늘며 이자손익이 1년 전 대비 1501억원이 증가해서다. 

    1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78조137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9782억원) 증가했다. 이중 총대출금은 67조25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은 각각 26조9000억원, 38조3000억원으로 2.9%, 3.1% 늘었다. 또한 순이익 시현으로 자기자본금도 지난해 말 대비 1185억원 늘어난 9조152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체율은 상승했다. 1분기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 대비 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각각 0.4%p, 0.2%p 상승한 4.3%, 3.8%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비이자손실과 대손총당전입액이 1년 전 대비 303억원, 572억원이 늘어났다. 

    또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4.7%,  14.83%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9%로 지난해 말 대비 5.1%p 하락했다. 하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했다. 

    한편 금감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재위험이 커지며, 저축은행의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부실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