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ATM 분산배치…위치 알려주는 모바일 앱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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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의 금융서비스가 개선된다.

    금융당국은 2023년까지 사실상 모든 ATM을 시각·지체장애 지원 범용 ATM으로 설치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전국의 ATM은 총 11만5563대로 시각·지체장애 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ATM은 5만4992대로 집계됐다. 전체 비중으로 따지면 약 47.6%로 장애인의 금융서비스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력을 보완하는 수단으로써 점자 표시, 화면 확대, 이어폰 잭 등 기능이 있어야 한다. 지체장애인도 휠체어를 타고서 ATM을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휠체어용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ATM의 경우 장애 지원 기능이 없거나 특정 장애 유형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대상이 아닌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 장애인용 ATM으로 제작·설치됐지만 접근하기까지 불필요한 턱이 존재하는 등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은행권은 ATM뿐만 아니라 ATM 부스 인근 시설 환경도 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부스 앞 불필요한 문·턱을 제거하고 건물 내 가급적 접근이 쉬운 곳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ATM 이용 관련 설명을 생략할 수 있거나 음성 볼륨 조절기능도 추가해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휠체어 접근이 쉽도록 측면접근형 ATM도 더 늘릴 계획이다. 단 보안성, 위치 조정 등을 고려해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추진한다.

    이 밖에도 지도상에 장애인용 ATM 위치를 알려주는 모바일 앱도 마련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모두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