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화·자동화 가속수익성 방어 지속…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지방은행 생존 전략 모색…여신플랫폼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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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면서 수익성 방어를 위해 하반기 영업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업무 자동화와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춘 언택트(비대면) 영업 기반 확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금융권의 디지털화는 이전부터 실행돼 왔으나 코로나10 확산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하반기 디지털 및 채널의 트랜스포메이션과 함께 뉴노멀 경영, 리스트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중심의 금융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대면채널 전략과 창구체계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수익원 발굴을 위한 디지털화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자본적정성 관리에도 전력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차원의 실물경제 하락세가 본격화할 전망인 만큼 위기상황분석과 리스크 재점검을 통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인 WM(자산관리), IB(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등 4대 중점 영역 확대와 은행의 비재무가치 증대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지방은행도 하반기 생존전략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경제 부진 장기화와 코로나19 충격까지 겹친 만큼 지역은행 한계를 뛰어넘어 영업방식의 디지털화는 물론 여신플랫폼의 변화도 예고했다. 

    부산은행은 언택트 영업기반 확대와 창구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또 빅테크, 핀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비이자수익 창출을 위한 영업 기반 강화는 물론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및 가계대출 상품 프로세스 등 여신자동플랫폼을 구축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하반기 디지털 거버넌스를 강화해 마이데이터 산업 등에 대응하고, 불필요한 업무를 본부에 집중하거나 자동화하는 등 업무혁신에 나선다. 

    아울러 시중은행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낮아 건전성 부실에 취약한 만큼 가계대출 취급 확대 등 여신포트폴리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들이 디지털과 글로벌에 집중했다면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는 비대면 작업과 함께 업무의 자동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새로운 영업방식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우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