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수신 0.01%p 여신 0.07%p 하락5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여파 이어져시장금리 영향에 가계대출 모두 큰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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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여·수신 금리가 또다시 가장 낮은 수준을 경신했다.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연 0.50%로 인하한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는 6월(0.89%)에 처음으로 0%대로 내려간 뒤 연속해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6년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출금리 역시 연속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전체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과 대출금리 모두 하락하며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한 연 2.63%를 기록했다.

    8월 기업대출은 2.68%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CD(91일물) 금리 하락과 우량등급 차주비중 상승의 영향으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8월 가계대출은 2.55%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 탓에 일반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0.06%포인트, 보증대출과 집단대출이 각각 0.09%포인트, 0.10%포인트 큰 폭 떨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대출금리는 차이를 나타냈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 신용대출 비중 확대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큰 폭 상승했다. 신협도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하락했다. 

    한편 은행의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는 1.82%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지난 5월 1.75% 이후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