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산재보험 100% 가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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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가 배송기사 과로사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주 1위 업체 CJ대한통운이 관련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2~3위권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올해 업계에서는 총 13건의 사망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6일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한진은 심야 배송 중단과 함께 분류 지원 인력 1000명을 추가로 투입한다.밤 10시 이후 이뤄지는 심야배송은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한다. 이에 따른 미배송 물량은 다음날 배송하기로 했다.화~수요일에 몰리던 물량은 다른 날로 분산될 수 있게 고객사와 협의한다. 통상 업계는 일요일에 집화업무를 하지 않아 주말 중 발생한 물량을 월요일에 한꺼번에 처리한다. 해당 물량들은 허브 터미널을 거쳐 화~수요일중 각 배송기사에게 집중된다.지원 인력도 1000명 투입한다. 분류기사는 택배기사가 배송 전 서브터미널에서 자신의 구역 물량을 분류하는 일을 담당한다.추가 인력은 700여개 대리점에 1~2명씩 배치되는 수준이다. 택배기사 8명당 1명꼴이다. 연간 150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되며 해당 금액은 회사에서 부담한다.한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택배기사 산재보험 100% 가입 권고 △매년 심혈관계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 실시 △2021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일부 터미널에 자동분류기 추가 도입 등도 함께 도입한다.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날 택배기사 보호 대책을 내놨다.롯데글로벌은 분류지원인력 1천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전문 컨설팅 기관과 함께 기사 1인당 일일 적정 배송량을 산출해 물량을 조절할 계획이다.2021년부터는 대리점 계약 시 소속 택배기사들의 산재보험 100% 가입을 계약 조건에 반영하기로 했다.CJ대한통운은 지난 22일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은 △분류인력 3000명 추가 투입 △배송기사 산재보험 가입여부 점검과 의무화 △자동화 설비 추가 구축 △10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 조성 등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