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금융 첫 발… ESG 전담부서 신설석탄발전소 건설 위한 신규PF 중단
  •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은 13일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탈석탄 금융 선언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부서 신설 등을 결정했다. 또 자회사 대표들과 ESG 전략을 논의하는 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내년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에 ESG 경영을 핵심전략으로 반영해 강력 추진할 것"이라며 "자회사들도 ESG 요소를 적극 연계하라"고 당부했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대표이사 전원은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회의에 참석해 탈석탄 금융 선언에 동참했다. 향후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PF(프로젝트 파이낸싱)나 채권 인수 등을 중단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탈석탄 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신규 석탄발전PF는 중단한다. 또 기존에 투자된 관련 자산도 리파이낸싱 시점에는 가능한 회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8월 기존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뉴딜금융지원위원회'로 확대·개편해 디지털 뉴딜에 4.2조원, 그린 뉴딜에 4.7조원, 안전망강화에 1.1조원 등 5년간 총 10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탈석탄 금융 선언에 그치지 않고 그린뉴딜과 연계해 녹색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탈석탄 금융 선언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정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PF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제생태계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