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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동량 급증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에 따라 1~2월중 국적선사 5척이 미주, 유럽, 동남아 항로에 긴급 투입된다. 또한 올해 기업당 해상운송비 지원한도는 작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산업부는 22일 해수·중기·국토부 등 관계부처 합동 ‘수출입물류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 기업 운임지원 및 선복공급 방안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수출물동량이 집중됨에 따라 작년 9월부터 급격히 상승한 미주항로 운임이 유럽‧동남아항로까지 확대돼 높은 운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물류기업 및 선사는 작년말까지의 심각한 물류상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며 다가오는 중국 춘절을 기점으로 해상운임이 일정부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출선박의 해외항만 하역 지연, 내륙운송 차질 등 현지 물류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가 쉽지 않아 예년과는 달리 해상운임 감소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산업부와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의 운임 급등에 대한 애로해소를 위해 국제운송비 지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년 지원예산은 55억원으로 기업수요, 운임상황 등에 맞춰 예산액을 추가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며 기업당 지원한도도 작년 500만원에서 올해는 1000만원으로 늘렸다.
여기에 해양수산부는 국적선사와 협조해 주요항로에 대한 임시선박을 1~2월에도 지속투입해 기업의 선박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미주항로에는 오는 1월 23일 HMM(舊 현대상선) 4600TEU급 1척과 2월중 SM상선 3400TEU급, 6500TEU급 2척이 긴급 투입된다.
동남아항로에는 1월 30일 남성해운 700TEU급 1척이 투입되며 31일에는 유럽항로에 HMM 5000TEU급 선박 1척이 수출물량을 운반한다.
정부는 국적선사 및 외국적선사와 협의해 임시선박이 추가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재 건조중인 국적선사 1만6000TEU급 8척이 조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부‧중기부는 매주 선적공간 확보가 어려운 중소화주를 대상으로 북미항로에 350TEU를 전용으로 배정하는 기간을 2월까지 기연장한 가운데 추가 기간연장도 검토 중이다.
한편 空컨테이너 확보를 위해 해양진흥공사는 작년 12월 발주한 40피트 컨테이너박스(FEU) 4만 3000대를 국적선사인 HMM에 3월부터 적기에 임대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적극 협의중이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입 물류여건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합동으로 총력을 다하면 작년 하반기에 회복한 수출모멘텀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입물류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예산의 속도감 있는 집행과 관계기관‧기업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