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출제위원단 "전년 수학영역보다 쉽게 출제됐다""중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항 다수 포함"수학영역, EBS 수능 교재 연계율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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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 출제위원단은 예년처럼 복잡한 계산과 반복 훈련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피하고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 출제본부는 14일 오후 12시10분 종료된 2025학년도 수능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해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방침을 전했다.EBS 수학 대표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세종 교육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5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확실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학 개념, 원리, 법칙의 종합적 사고를 익힌 수험생이 조금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심 교사는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어 일부 문항은 다소 까다롭게 느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했다.그는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배제하면서도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을 포함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항이 다수 포함돼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특히 상위권 학생의 변별을 위한 문항도 다소 출제됐다"고 언급했다.이날 출제위원단이 밝힌 수학 출제 방향은 지난해 수학 방향의 내용과 대동소이했다. 주요 문항을 소개한 대목에서 비슷한 개념을 다룬 문제의 번호가 바뀐 것이 차이다.출제본부에 따르면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는 각각 11문항이 출제됐다.수학Ⅰ에서는 로그와 상용로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문항(8번), 코사인 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을 이해해 활용하는 문항(10번), 수열의 귀납적 정의 관련 문항(22번) 등의 문제가 나왔다.수학Ⅱ에서는 함수의 극한 관련 문항(21번), 미분 가능성과 연속성의 관계를 이해하고 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이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15번),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7번) 등을 출제했다.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8문항이 출제됐다.'확률과 통계'에서는 중복조합을 묻는 문항(28번), 조건부확률 관련 문항(24번), 정규분포의 뜻을 알고 그 성질을 이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9번) 등이 나왔다.'미적분'에서는 등비급수 관련 문항(29번), 합성함수의 미분과 그래프의 개형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30번), 치환적분법을 활용해 입체도형의 부피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6번) 등이 제시됐다.'기하'에서는 포물선의 방정식 관련 문항(24번), 두 평면벡터 내적 관련 문항(30번), 정사영의 뜻을 알고 이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27번) 등을 문제로 냈다.수학은 공통과목 7문항과 선택과목 각각 2문항까지 총 9문항이 단답형이다. 답은 세 자리 이하 자연수로 정했다.출제위원단은 올해 수학의 EBS 수능 교재 연계율은 50.0%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