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배터리서 결함 발견LG측 펄쩍 "사실과 달라"국토부 공식 입장 발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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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코나EV 화재 원인이 배터리 결함쪽으로 기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리콜된 코나EV 배터리에서 문제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연구소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셀 결함을 발견했다"며 "LG 배터리 관계자도 연구소를 방문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측은 "지라시에 불과한 억측"이라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다른 LG관계자는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논의한 것은 맞다"며 "결함 여부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현대차는 "파트너사와 함께 국토부 주관 조사에 적극 협력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공식 발표를 앞둔 국토부는 발표 내용을 최종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에 따른 파장을 염려해 최소화 대책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책임 소재에 따라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코나 EV의 화재가 잇따르자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천 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한 바 있다.

    이후 리콜된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달엔 "고객의 적극적인 리콜 참여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다시 한번 사과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