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RDC 투어…6만여종 부품 보유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2027년까지 650억 투자…1.5배 확장최고 수준의 안전설비…"소방서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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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국내는 물론 독일, 영국 등 글로벌 소방안전 스탠다드에 준하는 고퀄리티의 건물로, 국내 소방서나 국군에서도 보러올 정도다. 새로 증축하는 센터 역시 최상위 안전기준을 충족해 건설할 계획이다.”BMW그룹코리아(이하 BMW)가 경기도 안성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RDC)를 현재의 1.5배 규모로 확장한다. 2027년까지 650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현재 약 5만7000㎡(약 1만7000평) 규모의 RDC는 3만1000㎡의 증축 이후 8만8000㎡ 규모로 커지게 된다.11일 BMW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안성 RDC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역 근처에서 BMW 520i 차량을 타고 1시간30분여 만에 도착한 안성 RDC는 축구장 8개 면적에 달하는 전체 약 21만1500㎡(약 7만평)의 부지 가운데 깔끔한 외형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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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RDC는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 보관소, 웰컴 하우스, 경비동 등 총 6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150명의 운영 인력이 근무 중이라는 이곳 RDC는 인공습지와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 센터 등 편의 시설이 어우러져 쾌적한 느낌을 풍겼다.정상천 애프터세일즈 총괄 본부장은 이날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RDC 내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 역시 기존 BMW 안성 RDC 시설들과 동일하게 FM의 기준을 충족하는 최상위 수준의 화재 예방 설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안성 RDC는 국내 자동차 업계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글로벌 스탠다드의 최상위 등급 소방시설을 적용, ‘안전한 물류센터’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는 이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향후 증축 시설 또한 ‘최상위 안전 등급’으로 설계, 건축하겠다고 했다.이날 한낮 기온은 20도에 육박해 포근한 날씨였는데, RDC 내부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서늘함이 느껴졌다. 50여개의 냉난방 및 통풍시설(HVAC)과 천장에 설치된 17개의 대형 실링팬이 부품 품질을 최상급으로 유지하면서 근무자들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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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안성 RDC 관계자는 “최적의 부품 보관환경을 위해 온도는 20도, 습도는 70% 아래를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창고동에는 온도에 민감한 조기작동형(ESFR) 습식 스프링클러 헤드 1만3000개 설치돼 있고, 특히 천장뿐 아니라 부품을 보관하는 특정구역 보관대에도 스프링클러 헤드가 설치돼 화재의 초기 대응 및 진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곳 RD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물보험사 중 하나인 ‘FM’의 방화 규정 중 최상위 단계의 시설을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했다”며 “보관대 중간중간에도 ‘인렉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발화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했고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핫박스를 곳곳에 배치, 데미지를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BMW 안성 RDC는 약 6만여종에 달하는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부품 가용성도 BMW그룹이 제시하는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95%에 달해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적시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 실제 오전 발주 기준으로 오후 5시 이내, 오후 발주 기준 익일 아침 7시 이내에 딜러사에 부품 배송이 완료된다.BMW 관계자는 “긴급 배송, 당일 배송 서비스와 같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배송 시스템을 자랑한다”며 “증축 이후 안성 RDC 전체 보관 규모는 현재에 비해 약 54% 늘어날 전망이다. 최상의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해 한국 시장에 지속 투자, 국내 수입자동차 1위다운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