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37배 이상 증가한 1236억원백화점 빠른 실적회복과 자회사 전반적인 실적 개선 성과백화점 매출 4932억원, 영업이익 823억원… 실적 회복 본격화
  • 신세계가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 중인 백화점을 비롯해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진 덕이다.

    12일 신세계는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45.5%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이번 신세계 1분기 실적은 백화점 및연결 자회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매출 외형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백화점은 1분기 매출 49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전년 1분기에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2019년 대비로도 매출은 7.8%, 영업이익은17.9% 늘어나며 코로나19를 딛고 안정적인 외형 성장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 광역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견고한 실적과 소비 심리 회복에 따른 국내외 패션 장르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까사미아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디에프는 매출 4789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19년과 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면세품 내수판매와 무착륙 비행 등 면세업계 지원 방안을 적극 활용한 점도실적 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화장품·해외패션사업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매출은 3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5% 크게 늘어난 21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패션의 경우 전년대비 21.4% 성장했으며 수입화장품에 대한국내 수요 확대로코스메틱 부문도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브랜드 강화 등으로 사업 효율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터내셔날의 국내패션 성과는 다가올 2분기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597억원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8% 신장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까사미아는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의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등으로 매출 4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4%성장했다. 영업손실은 10억원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여 올해 흑자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강남점 등 백화점 대형점포의 경쟁력과 인터내셔날의 패션·화장품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백화점 대전 신규 출점 및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