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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은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의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소형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31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담보력이 취약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에게 기술력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로 2014년 1월에 도입됐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기술‧혁신성 중심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금융 실적으로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기술금융은 지속 확대돼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266조9000억원으로 전년말(205조5000억원) 대비 61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기술신용대출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 설비나 장비 등 동산 등에 대한 담보대출도 확대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혁신성 높은 중소기업에 자금공급을 확대했다.
경남은행은 기술평가 기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지난해 말 84억5000만원을 취급해 반년 만에 6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술 신용평가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도 심사했다.
심사결과 레벨4에 농협은행이 신규로 진입해 총 9개(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농협‧부산‧대구‧산업) 은행의 자체기술신용평가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레벨4 은행들은 별도 제한 없이 은행 자체 기술평가를 통해 기술금융을 공급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올해 기술금융 체계를 세부적으로 정비해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과 TCB(기술신용평가)사간 표준화된 기술평가 모형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또 은행권 의견을 수렴해 TECH(테크)평가시 IP‧동산담보 등 혁신금융 요소를 강화하고, 은행별 노력도 평가를 추가 반영하는 등 평가체계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