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등 대형 IPO로 주식 발행 규모 확대일반회사채 증가, 금융채·ABS 감소로 발행 규모 축소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대형 IPO로 전월 대비 73.3%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은 12.3% 감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1조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보다 6576억원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4조554억원(17건)으로 전월(2조3403억원, 16건) 대비 1조7151억원(73.3%) 증가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코스피 2건, 코스닥 5건이다. 이들 기업은 3조2083억원의 주식을 발행했다. 전월(1195억원, 5건) 대비 3조888억원 2584.8% 급증했다. 카카오뱅크(2조 5526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5176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은 8471억원(10건)을 발행했다. 상장사의 대규모 자금조달이 활발했던 전월(2조2208억원, 11건)에 비해 1조3737억원(61.9%) 줄었다. 

    7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16조9660억원으로 전월(19조3387억원) 대비 2조3727억원(12.3%) 감소했다.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일반회사채가 증가했지만 금융채, ABS 감소 영향으로 발행 규모가 축소됐다. 

    일반회사채는 4조8230억원(62건)으로 전월(4조4480억원, 47건)보다 3750억원(8.4%) 증가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7월 들어 차환·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시설자금이 확대됐다. 비우량물 발행이 활발해지면서 우량물 비중은 6월 70.5%에서 7월 44.7%로 25.8%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12.6% 줄어든 11조4050억원(190건)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채는 7870억원(7건)으로 전월 대비 96.8% 급증했다. 반면 은행채과 기타금융채는 각각 15.6%, 16.3% 감소한 3조7600억원, 6조8580억원이다. 

    ABS 발행액은 60.0% 감소한 7380억원(65건)이다. 이 기간 P-CBO 발행실적은 없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36조8950억원으로 전월 대비 6.8% 줄었다. CP는 1.2% 감소한 32조6944억원, 단기사채는 104조2006억원으로 8.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