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라인업 강화 일환, 새로 부상하는 자산군에 투자 글로벌 공조 강화에 탄소배출권 가격 중장기 상승 전망퇴직연금 계좌도 매매 가능…다양한 투자 전략 구축 기회
  • ▲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이 3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탄소배출권 ETF 2종과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이 3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탄소배출권 ETF 2종과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이 유럽과 글로벌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착한 투자에 적극 나서며 ESG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퇴직연금으로도 매매가 가능하도록 구성해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신한자산운용은 30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와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ETF 출시는 ESG 라인업 강화의 일환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4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ESG지수를 추종하는 SOL 미국S&P500ESG ETF를 상장했다. 탄소배출권 2종의 ETF는 기후변화 대응 속에 새롭게 부상하는 자산군에 투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정현 ETF운용센터장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글로벌 공조는 더욱 강화가 될 것이며, 그 흐름 속에서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중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탄소배출권에 대한 투자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자유로울 수 있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동시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전세계 탄소배출권의 대표 종목인 유럽 탄소배출권선물(EUA)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S&P가 발표하는 S&P GSCI Carbon Emission Allowances (EUA) 이다.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ETF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KRBN (KraneShares Global Carbon ETF)과 동일한 기초지수인 IHS Markit Global Carbon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이 지수는 현재 유럽과 미국 탄소배출권을 구성종목으로 하고 있지만 향후 배출권 거래 시장의 성장에 따라 중국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배출권 종목의 편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상품은 합성 운용 방식의 ETF로 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매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SOL 탄소배출권 ETF 2종에 대한 투자 전략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그는 "탄소배출과 관련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시장에 대한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를, 유럽뿐 아니라 향후 성장과 발전을 할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 IHS(합성) ETF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구 대표는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투자 수익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착한 투자에 대한 고민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상품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