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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年 판매 416만대→400만대 조정… "반도체 난 장기화"

3분기 영업익 1조6067억원판매량 9,9% 감소"전기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입력 2021-10-26 14:58 | 수정 2021-10-26 15:17

▲ 현대차가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반도체 공급부족 이슈가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는 26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89만8906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9.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15만4747대, 해외에서는 74만4159대로 각각 22.3%, 6.8% 줄었다. 

매출액은 IFRS 연결 기준 28조86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606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영업이익률은 5.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9370억원, 1조486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4분기 1조2544억원, 올해 1분기 1조6566억원, 2분기 1조8860억원 등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 3분기에도 반도체 공급이슈가 지속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업계에서는 지난달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29조4713억원, 영업이익은 1조7990억원으로 예측했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지난달 컨센서스에 비해 하락한 이유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된 여파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차질로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판매믹스 개선과 품질비용 감소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말 또는 내년까지 반도체 공급부족 영향이 이어지면서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면서 “전기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사 역량을 동원한 부품 추가물량 확보 지속 추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감소 최소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유동성 관리 중심의 경영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 현대차는 GV60 등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량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지연된 신차 모멘텀은 내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친환경 차량의 모멘텀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초 발표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 발표했다. 반도체 공급차질 영향으로 올해 판매전망을 기존 416만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대비 기존 14~15%에서 17~18%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4~5%에서 4.5~5.5%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계획은 미래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존 8조9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변경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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