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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구리선물에 투자하는 ETN 2종 출시로 원자재 투자 ETN 라인업을 강화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신규 상장한 구리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선물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1배와 -1배를 추종하는 삼성 구리 선물 ETN(H)와 삼성 인버스 구리 선물 ETN(H)이다.
구리는 전반적인 산업분야에 가장 중요한 산업소재이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구리가격은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라고 불릴정도로 세계 경제와 밀접한 경향을 보이며 상품시장에선 '닥터 코퍼(Dr.Copper)'라는 별명이 붙었다.
5월 12일 삼성증권 리서치에서 발간한 '구리 :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산업의 구리 수요는 향후 수년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기가 주동력원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도체인 구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수 밖에 없으며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전력 저장시설 및 전력망을 포괄하는 친환경 산업의 구리 수요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요증가에 비해 구리 광산의 개발 사이클의 주기는 상당히 길어 탐사부터 생산 개시까지 최소 10년이 소요된다.
반면 지난 5년간 주요 글로벌 구리 광산업체들의 선제적 생산시설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고 향후 최소 3년간 글로벌 구리 생산량은 크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며, 이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환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리가 중국의 경기와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단기적으로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해 중국의 수요 둔화 이슈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코로나로 축소된 구리 생산량이 최근 급속도로 정상화 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존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구리선물 ETN(H)에 이번에 새롭게 상장한 ETN을 추가해 구리관련 시장 투자수요 확대에 대응한다"고 말했다.